해외리포트
터키, 사이비교주 형량 '8600년'.. 무슨 잘못 저질렀길래?
작성 : 2022.11.18. 오후 04:27터키에서 텔레비전 채널을 운영하면서 여성을 성적으로 착취한 사이비 종교 지도자가 실형을 선고 받았다.
현지시간 16일 이스탄불 법원은 아드난 옥타르(66)에게 아동 학대, 인권 침해, 범죄 집단 조직 등 15가지 혐의로 징역 8,658년형을 선고했다.
아드난 옥타르는 1980년대에 대학을 중퇴한 후 그는 신권 혁명을 조장했다는 이유로 체포되어 그후 가명 '하룬 야햐'로 활동하며 창조론과 반진화론을 지지하는 책을 저술했다.
2000년대부터 TV 채널 'A9'를 창립해 선정적인 복장을 입은 여성들에게 둘러싸여 종교와 정치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전파했다.
그러나 전 신도가 "아드난 옥타르가 200여명의 여성 신도들을 성폭행하고 피임을 강제했다"는 폭로에 터키 당국은 2018년 옥타르의 별장을 급습해 다양한 출판사와 언론 매체를 통해 반혁명 운동을 벌인 혐의로 옥타르를 체포했다.
실제로 압수수색이 이뤄진 옥타르의 자택에서는 실제로 69,000 여개의 피임약이 발견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
한편, 아드난 옥타르는 지난해 재판에서 징역 1075년을 선고받고 항소했지만 이번 재심에서 형량을 8배 이상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