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소식

공항 마약검사 오류로 "생리대까지 벗었다"

작성 : 2024.11.19. 오전 11:14

대구공항 세관의 마약 탐지 장비 오류로 30대 여성 A씨가 착용 중이던 생리대까지 벗는 굴욕적인 검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대구본부세관에 따르면 지난 8일 대구공항의 마약 탐지 장비에서 A씨 일행의 전자담배 액상으로부터 마약 오탐지가 발생했다. 

 

이후 A씨의 바지 부근에서 의심 물체가 발견되어 세관 직원에게 생리대를 보여주며 추가 검사를 받았으며 마약으로 의심할 만한 소지품은 나오지 않았다. 

 

A씨는 이 사건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5일간 하혈을 했다고 밝혔다.

 

세관 측은 "최근 신체 은닉 마약 사례가 많아 발생한 일"이라며 "선량한 시민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