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토마쉬 포야르 체코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나 두코바니 원전 건설사업에 대한 협력 의지를 다시 확인했다.

 

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난 포야르 보좌관은 "체코는 한국과의 두코바니 원전 건설사업 최종 계약 체결을 확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미국 원전 기업 웨스팅하우스가 한국의 체코 원전 수출에 제동을 건 상황에서 체코 측이 한국과의 협력 의지를 확실히 밝힌 발언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체코 정부가 7월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팀 코리아'를 선정한 것은 한-체코 협력 강화에 대한 양국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9월 예정된 체코 방문을 통해 2015년에 수립된 한-체코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더 강화하고, 양국 간 호혜적 협력을 확대하는 구체적인 성과를 거두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방문에 대해 포야르 보좌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방문을 준비하게 위해 방한했다"라며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체코 정부는 지난 7월 두코바니 지역에 약 24조를 투입하는 1000메가와트급 원전 2기를 만드는 프로젝트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컨소시엄을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