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독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쟁점 현안과 의정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논의가 이루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는 24일 국민의힘 지도부는 대통령실과의 만찬 회동을 예정하고 있지만, 한 대표는 만찬 외에도 여야 의정 협의체 구성 등 의정 갈등 해법을 논의하기 위해 대통령과의 별도 독대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요청을 한 상황이다.

 

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실에서) 아직 검토 중"이라고 전하며 독대가 성사될 경우 여러 현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30일에도 여당 지도부와의 만찬을 계획했으나, 추석 연휴 이후로 연기한 바 있다. 

 

정치권에서는 최근 당정 간의 관계가 원활하지 못한 상황에서 한 대표가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여야 간의 의정 갈등뿐만 아니라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채상병 특검법 대응 등 주요 이슈에서 소통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국민의힘과 한동훈 대표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도 한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뒤처지면서 당내외에서는 여야 협의체 출범과 같은 갈등 해법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한 대표가 윤 대통령과의 독대를 통해 의정 갈등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당내 주도권을 강화할 수 있을지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