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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사상 최고가 기록...오겜2·NFL 기대감↑

작성 : 2024.08.22. 오전 11:30

넷플릭스의 주가가 20일(현지시간)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넷플릭스의 주가는 전일 대비 1.45% 상승한 698.54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이전 최고가였던 690.65달러(7월 7일)를 넘어선 기록이다. 장중에는 한때 711.33달러까지 상승하며 3.3%의 오름세를 보였고, 이는 2021년 11월에 기록했던 장중 최고가 700.99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특히 5일간 넷플릭스 주가는 40% 이상 급등했으며 기술주의 평균 상승폭인 19%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이다. 이러한 주가 상승으로 넷플릭스의 시가총액은 올해 들어 약 900억 달러 증가해 이날 종가 기준으로 2998억 달러에 도달했다.

 

넷플릭스 주가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는 '오징어게임' 시즌 2에 대한 높은 기대감이 꼽힌다. 2021년 첫 공개 이후 넷플릭스 역사상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운 '오징어게임'의 시즌 2가 오는 12월 26일 전 세계에서 동시 공개될 예정이어서 투자자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또한 광고 실적의 호조도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넷플릭스는 2024년 선불 광고 약정을 마감하면서 전년 대비 150% 증가한 실적을 발표했다. 특히 월드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의 주간 프로그램 'RAW'와 크리스마스에 중계되는 미국프로풋볼(NFL) 경기의 광고권을 확보하며 많은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아울러 넷플릭스는 자체 광고 기술 플랫폼(ad-tech)을 내년 말까지 출시할 계획이며, 광고주가 광고 효과를 측정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 플랫폼은 오는 11월 캐나다에서 테스트를 시작할 계획으로 이는 넷플릭스의 수익 다변화와 광고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중요한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