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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졸자 취업까지 '약 1년' 걸린다..정부, '청년고용올케어' 시행

작성 : 2024.08.14. 오전 10:50

대학 졸업 후 첫 취업까지 평균 11.5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정부가 청년 고용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14일 고용노동부와 기획재정부는 '하반기 지역청년 고용서비스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올해 6월 기준 20대 후반의 고용률은 72.7%로 역대 2위를 기록했고, 실업률도 6.2%로 역대 최저 수준이지만 졸업 후 첫 취업까지 걸리는 기간이 길어지고 있어 문제로 지적되었다. 이에 정부는 기졸업자를 중심으로 취업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주요 방안으로는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에서 미취업 졸업생을 선정해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청년고용올케어 플랫폼' 시범사업이 있다. 사업은 서울의 건국대와 성신여대, 경기의 단국대, 부산·경남의 동의대, 대구·경북의 대구가톨릭대와 계명대, 충청의 배재대, 전라의 전주대 등 8개 대학에서 정부는 3,000명 이상의 미취업 졸업생을 지원할 계획이다.

 

선정된 졸업생들은 취업 시까지 관리를 해주며, 구직 기간이 2년 이상으로 장기화되는 졸업생은 고용복지플러스센터로 연계해 지원을 받는다. 졸업생의 수요에 맞춰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지역 기업과의 채용 연계 프로그램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졸업생들이 전공 및 희망 직무에 맞는 동문 현직자와 실시간 멘토링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민간 취업 플랫폼과 협력하여 기업 평가 정보 및 취업 컨설팅을 지원한다. 성공적인 취업 졸업생은 동문 멘토단에 참여하여 후배를 돕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창업을 원하는 청년들에게는 창업지원기관과 프로그램을 연결하고 경제·금융 교육도 진행한다. 

 

내년에는 시범사업을 모든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121개교)로 확대하고, 교육부와 고용부의 정보 연계를 위한 전산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청년고용네트워크를 구축해 청년들이 어디서든 필요한 취업 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