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치

이진숙 '심판대' 오른다..野 증인·참고인 73명 채택

작성 : 2024.07.24. 오전 10:56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24일, 25일 열릴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후보자의 극우 성향과 언론관, 정치관을 집중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다. 야당은 공영방송 이사진 교체 시도와 관련해 이 후보자의 발언 및 행보를 문제 삼고 있으며, 이는 정부의 친정부 인사 교체 의도와 맞물린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자는 과거 발언과 행동으로 극우 성향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공영방송 이사 교체와 관련하여 "여야 간 충분한 논의와 합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으나, 과거에는 MBC 사장으로 중도적 인물이 오면 안 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

 

또한, 세월호 참사 때 "세월호를 정치적으로 활용하는 세력이 노란 리본으로 온 나라를 뒤덮었다"라 썼으며, 5·18민주화운동 관련해서 "폭도들의 선전선동에 따라 발생했다"고 한 글에 '좋아요'를 눌러 논란이 된 바 있다. 

 

이 후보자는 법인카드 사적 사용 의혹도 받고 있다. 대전MBC 사장 시절과 MBC 본사 간부 시절, 법인카드를 유흥주점과 골프장 등에서 수천만 원을 사용한 의혹이 제기되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재철 전 MBC 사장,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 등 27명의 증인과 46명의 참고인을 채택했으며, 배우 정우성, 감독 박찬욱·봉준호 등을 참고인으로 부를 예정이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인사청문회를 진행하기 전에 이 후보를 낙마로 결론짓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