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위 밀 생산국인 인도가 13일"국제 밀 가격 상승과 이례적인 고온 현상으로 올해 밀 생산량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밀 수출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인도의 밀 수출 비중은 세계 수출의 4%에 불과하지만 지난해부터 곡물이 좋아지고 국제 밀 가격이 상승하면서 동남아, 중동, 북아프리카로의 수출이 늘었다.

 

한국은 도정 및 사료용으로 연간 334만 톤의 밀을 수입하며, 밀은 모두 미국, 호주, 캐나다에서 수입한다.

 

농식품부는 "세계 밀 수출에서 인도가 차지하는 비중과 국내 밀 재고 상황을 감안할 때 인도의 밀 수출 중단으로 국내 수요와 공급에 미치는 단기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인도의 밀 수출 중단이 장기화될 경우 국제 밀 공급과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