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공항에서 즐기는 진한 예술, 인천공항 '미디어아트' 16점 전시

작성 : 2024.07.09. 오후 01:25

예술경영지원센터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함께하는 미디어아트 전시회가 오는 10일부터~11월 10일까지 인천공항 T2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기기 밖의 유령'을 주제로 국내 미술계에서 주목받는 8명의 작가들이 16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지난해부터 예경과 공사는 김포·김해 공항에서 협력 전시를 시작하고, 이번에는 인천공항에서도 신진작가들의 미디어아트를 널리 알리기 위한 장을 마련했다. 전시는 디지털 시대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젊은 작가들의 시선을 모아, 도시와 사람, 건물이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새로운 아이덴티티를 형성하는 과정을 '유령'이라는 은유로 풀어냈다.

 

전시는 인천공항의 입출국장과 탑승동 등 9곳에서 동시에 진행되며, 각 작품은 도시적 공간과 디지털 기술의 접점에서 발생하는 상호작용을 중심으로 설계되었다. 

 

상희 작가의 '원룸바벨', 한지형 작가의 'They Cannot Tough Her', 박윤주 작가의 'Acid to York', 김희천 작가의 '더블포져', 최찬숙 작가의 'The Tumble', 추수 작가의 '달리의 에이미', 박민하 작가의 'Shadow Planet', 전소정 작가의 '싱코프' 등이 다양한 공간에서 여행객들에게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는 도슨트 투어와 AR작품을 활용한 이벤트도 함께 운영되어, 관람객들이 작품의 메시지와 기법을 깊이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도슨트 투어는 온라인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해외 관람객을 위한 영어 도슨트 투어도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