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국립현대미술관, 국고 수익 빼돌려 '직원 인센티브' 지급

작성 : 2023.01.10. 오후 08:50

국립현대미술관이 3200만원 국고에 들어갈 수익을 직원 인센티브에 납부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9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국립현대미술관 특별감사를 통해 회계정리, 작품 임의가격조정, 직권남용 등 위반·부당사항 16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국유재산법 시행령에 따르면 '국립현대미술관 관내 카페, 화점, 주차공간 등에서 발생하는 수익금은 국고에 귀속시켜야 한다'고 명시 되었다.

 

그러나 국립현대미술관은 이 규정을 위반하고 근로자 34명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했다.

 

또한, 국립현대미술관 직원 4명은 총 40회 초과근무를 인정받아 초과근무수당 1,297,350원을 부당하게 지급받았다.

 

국립현대미술관은 구매경매를 진행할 때 뚜렷한 이유 없이 7~8명의 큐레이터에게만 카카오톡을 통해 경매일정과 경매작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여 한정된 수량의 작품만 구입했다.

 

이 밖에도 외부자문위원회를 마음대로 줄였으며, 작품 평가액을 시세와 맞지않는 평가, 직장내의 성희롱, 갑질 등이 밝혀졌다.

 

문체부는 "이번 감사를 통해 적발된 16건의 위반사항에 대해 경고 및 주의사항과 함께 합당한 시정조치를 도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