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리포트

사우디, 기상이변으로 사막에 눈이 덮였다..관광객들은 열광

작성 : 2022.01.21. 오후 01:11

일교차가 큰 사막에서는 겨울 한밤중에 눈이 내렸다가도 해가 뜨면 녹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변이 일어났다.

 

지난 11일 사우디 사진작가 오사마 알하르비는 사막의 설경 사진을 소셜 미디어에 “역사적인 겨울. 현장은 얼어붙은 사막을 보기 위해 찾아온 여행객들로 붐볐다”고 공유했다.

 

외신은 '사우디에서 최근 수년간 이상 기온과 눈 폭풍 등 기상 이변이 거듭 관측되고 있다'고 전했다.

 

14일 사우디 남서부 아시르의 기온은 영하 2도까지 떨어졌고, 눈이 내리며 사막은 온통 하얗게 뒤덮였다. 이 지역은 약 50년 만에 처음으로 영하의 기온을 기록했다.

 

전문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계속되는 이상기후로 인한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제트기류가 북극을 차갑게 유지하는 역할을 했지만, 온난화 효과로 사우디아라비아에 한파를 몰고 왔다”고 말했다

 

CNN은 "최근 이 지역의 눈과 우박은 사우디아라비아 사막의 풍경을 변화시켰고 지역 주민들은 눈 덮인 풍경에 열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17일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자 당국은 "수도 리야드를 비롯한 동부와 북부 일부 지역에 폭풍우가 몰아치고 북부 접경 지역에 눈이 내리겠다. 여러 나라에 비상사태가 발생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