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치

조국, 호남 텃밭 쟁탈하겠다 "고인 물은 썩는다"

작성 : 2024.08.27. 오전 11:15

조국혁신당은 10월 전남 곡성·영광군수 재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경쟁하며 지역 정치를 활성화시키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호남은 사실상 민주당의 일당 독점 상태이다.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니 흐르게 해야 한다"라며 지역 정치의 변화를 강조했다. 또 앞으로 조국혁신당이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누가 더 나은 인물과 정책을 제시하느냐로 경쟁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호남 지역에서 치열한 경쟁이 이뤄질 경우 지역 정치가 활성화되어 '제2, 3의 김대중·노무현' 같은 새로운 정치 인물과 통로가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국 대표는 부산 지역 보궐선거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국민의힘의 독점으로 인해 질식 상태에 있는 영남 정치에도 더불어민주당과 경쟁하되, 당선을 위해 연대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으며 변화를 일으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조국혁신당은 이번 전남 곡성·영광군수 재선거뿐만 아니라 부산 금정구청장,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 등 총 4곳에 후보를 출마시킬 계획이다. 특히 호남 지역에서의 승리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22대 총선 비례 투표에서 곡성과 영광에서 각각 39.88%와 39.46%의 득표율을 기록해 민주당 주도의 위성정당과 근소한 차이를 보인 데 따른 것이다.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과 더불어민주당의 최종 목표가 윤석열 정권의 조기 종식과 국민의힘의 재집권 저지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민주당과의 경쟁과 협력을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