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죽으면 못 놀아`

작성 : 2023.11.03. 오후 04:18

책 `죽으면 못 놀아`는 자칫 우울하거나 지루할 수 있는 요양원 생활 속에 특유의 유머와 관조로 말하는 어르신들의 일상과 찰나의 순간들을 담담하게 펼쳐냈다.

 

책은 코로나19로 어려웠던 시기 2년간 요양원에서 경험한 일상을 유쾌하고 발랄한 문장으로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책 속에는 가족과 손주들을 찾는 애처로운 모습, 면회 재개 이후에도 유리 벽을 사이에 두고 만났던 현실, 수시로 진행되는 공포심을 자아낸 코로나 검사 등 저마다 각기 다른 방식으로 이겨냈고 이별했거나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

 

저자는 그냥 듣는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녔다며 어르신들과 동행하면서 바뀐 자기 모습에 감사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