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소식

“수원 여중생 2명 마약검사 양성” 쏟아진 오보

작성 : 2023.04.26. 오후 01:57
25일 경기일보는 24일 수원 한 거리에서 여학생 2명이 마약에 취한 것 같다는 신고를 받았고 경찰이 임의동행해 마약 간이검사를 한 결과 양성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후 다수 매체가 보도 출처를 수원서부경찰서라고 쓰며 보도했지만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쓴 오보였다.

 

해당 지역신문이 최초로 '양성'이라고 보도하자 수십 개 매체에서 경찰 쪽 확인 없이 '양성'이라고 베꼈고 이후 수원서부서 측은 "첫 보도한 곳은 기사를 다 수정했고, 취재 오는 곳들은 바로잡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수원 중학생들이 마약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고 잘못 보도된 기사는 이미 수십 건에 달했다.

 

최근 정부의 마약 수사를 강조하면서 사회적으로 마약 범죄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관련 기사 수요도 증가해 확인 과정 없이 오보가 광범위하게 확산된 셈이다.

 

수원서부서에 따르면 "2명 중 1명은 음성이고, 나머지 1명도 희미한 양성이 나왔지만 간이 검사라서 마약을 했다고 볼 수 없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