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소식

생후 5개월 아기 '졸피뎀 분유' 먹여 사망.. '실수라고?'

작성 : 2023.08.24. 오전 11:47
 생후 5개월 된 딸에게 졸피뎀 성분이 들어간 분유를 먹이고 방치해 사망케한 아빠가 "실수였다"고 주장했다. 

 

24일 대전지법 형사11부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한 3심 공판을 열었다.

 

이날 재판에서 A씨는 여행을 다녀온 뒤 배고파 우는 B양에게 졸피뎀이 들어있는지 모르고 분유를 만들어서 줬다고 주장했다. 

 

A씨는 "집이 반지하라 어두워 졸피뎀 물인지 몰랐고 자신이 먹기 위해 타 놓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검찰은 졸피뎀의 반감기 등을 고려해 B양이 쓰러진 시점을 파악하고 재판부에 사실조회 신청을 했다. 

 

한편, 지난 1월 13일 사실혼 관계인 아내의 사이에서 태어난 생후 5개월 된 딸을 혼자 보다 졸피뎀을 탄 물에 분유를 먹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후 아이를 바닥에 떨어뜨려 머리를 부딪히게 하는 등 학대를 저지르고 조치를 취하지 않아 질식사로 B양을 숨지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