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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을 자 누구냐' 손흥민, 시즌 9·10호골 폭발! 토트넘, 짜릿한 역전승
작성 : 2025.01.24. 오전 12:02![스포츠2.jpg](http://img.imagepola.com/20250104/9d5fba392c1b8baf0d73cc89efd19b821997434444.jpg)
24일 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7차전, 독일 프레제로 아레나에서 펼쳐진 호펜하임과의 원정 경기. 모두가 숨죽이며 지켜보는 가운데, 손흥민은 압도적인 기량으로 멀티골을 폭발시키며 팀의 3-2 승리를 견인했다.
이는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대기록까지 달성하며 '월드 클래스' 공격수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한 순간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토트넘은 매서운 공격력을 선보였다. 전반 3분 만에 포로의 날카로운 패스를 이어받은 매디슨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호펜하임 역시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지던 전반 22분, 'SON'의 시간이 찾아왔다.
중원에서 매디슨이 찔러준 날카로운 패스, 손흥민은 번개 같은 스피드로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했다. 그리고 곧바로 왼발 슈팅이 수비수를 맞고 굴절된 행운의 골이었지만, 날카로운 침투와 슈팅 감각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었다. 손흥민의 선제골은 토트넘에 2-0 리드를 안겨주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후반전, 호펜하임의 반격이 시작됐다. 후반 23분 슈타흐에게 추격골을 허용하며 2-1로 쫓기게 된 토트넘.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순간, 다시 한번 'SON'이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32분, 역습 상황에서 무어가 연결한 패스를 이어받은 손흥민은 폭발적인 스피드로 수비수를 제치고 페널티박스 왼쪽을 파고들어 지체 없이 왼발 슈팅을 날렸다. 골키퍼가 손쓸 틈도 없이 골망을 가르는 완벽한 득점을 이루며 경기장은 순식간에 'SON'의 이름으로 뒤덮였다.
![스포츠2-1.jpg](http://img.imagepola.com/20250104/0cda4f97932b7c532f0128c1600a4bba1402654787.jpg)
이 골은 단순한 득점 그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 손흥민은 이 골로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대기록을 달성, 변함없는 활약을 증명했다. 최근 일부 팬들의 비판에도 흔들리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해내며 팀을 승리로 이끈 '캡틴'의 저력을 보여준 순간이었다.
두 번째 골 직후, 손흥민은 카메라를 향해 '쉿' 세리머니를 펼치며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짐작하게 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최근 좋지 않은 결과로 인해 팀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었지만,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다"며 "오늘 승리가 분위기 반전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날 멀티골로 맹활약한 손흥민은 축구 통계 매체 '풋몹'으로부터 평점 8.9점을 받으며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을 기록했다. 96%의 높은 패스 성공률, 9번의 박스 안 터치 등 공격 전반에 걸쳐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하며 'SON'의 클래스를 증명했다.
토트넘은 오는 31일 엘프스보리와의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